잡초를 뽑아내자
- 작성자 : 안효광
- 조회 : 124
- 22-07-17 15:04
밖에 있는 화분에 잡초 하나가 싹을 틔웠습니다. 어디서 씨가 날아왔을까 신기해 뽑지 않았더니, 화분에 세 들어 살며 꽃을 피우고 원래 꽃보다 더 높이 자랐습니다. 번져나갈 것 같아서 뽑아버렸습니다. 한순간에 뽑힐 운명도 모른 채 고개를 높이 쳐들고 꽃까지 피우는 잡초의 모습이 내 마음속 교만처럼 보였습니다. 잡초의 특징은 번식력이 좋은 것입니다. 쑥의 어린잎은 향기가 좋고 피를 잘 돌게 하는 효능이 있어 식용으로 널리 쓰이지만, 밭에 난 쑥을 그냥 내버려 두면 온통 쑥대밭이 됩니다. 민들레도 잎은 식용으로, 뿌리는 약으로 쓰이지만 내버려 두면 주변을 민들레 밭으로 만듭니다.
우리 마음 밭에도 원치 않은 씨앗이 날아와 싹을 틔운다면 당장 뽑아버려야 합니다. 교만 시기 비방 욕심 불평 같은 잡초를 싹이 날 때 뽑지 않으면, 마음은 잡초로 가득 차버릴 것입니다.
“....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 < 마 2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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